계약 직전, 잔금일 직전, 이사 당일, 총 세 번은 떼어봐야 합니다. 특히 '갑구'에 집주인이 바뀌었거나, '을구'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빚(근저당)이 없는지 눈 크게 뜨고 보세요. 근저당이 있다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너무 높은 건 아닌지 꼭 계산해 봐야 해요.

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집주인의 밀린 세금이 내 보증금보다 먼저 변제될 수 있어요. 계약 전, 임대인에게 국세/지방세 완납 증명서를 요구하세요.

만약 대리인과 계약해야 한다면, 위임장(인감 날인 필수)과 인감증명서, 임대인 신분증 사본을 받고, 임대인 본인과 직접 전화 통화로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꼭 거치세요.

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(HUG) 가입이 가능한 조건으로 계약하며, 임대인이 가입에 협조한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합니다. 보증보험 가입이 안 된다? 그럼 그 집은 피하세요!

잔금일 당일, 내가 전입신고하기 전에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, 계약서에 이 조건을 명시해야 법적 효력이 생깁니다.

잔금 치르는 즉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동시에 받아야 합니다. 확정일자는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니, 이사 당일 오전에 바로 처리하는 게 좋아요.

적정 전세가율은 70% 이하입니다. 80%가 넘어간다? 깡통전세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경고등이니 절대로 계약하면 안 됩니다. KB부동산 시세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보세요.